족근관증후군은 발바닥으로 내려가는 신경이 인대에 의해 압박되면서 발바닥이 저리고 감각이 둔해지는 증상을 말합니다. 평발인 사람에게 나타나기 쉬우며 운동으로 발을 무리하게 사용하거나 발목염좌와 같은 외상에 의해서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손목에 수근관증후군이 있다면 발목에는 족근관증후군이 있으며 증상의 양상과 발병원인은 비슷합니다
족근관(발목터널)이란?
발목 안쪽에 뼈와 넓은인대에 의해 만들어지는 터널과 같은 좁은 공간을 말합니다. 한자어로는 족근관, 한글로는 발목터널이라고도 하며 아래 그림과 같이 발목터널로 동맥, 정맥, 힘줄, 신경이 지나가게 되며 발목터널로 신경은 경골신경으로 발바닥의 감각과 운동을 담당하는 신경입니다.
발목터널이란 혈관과 신경을 덥고 있는 넓은 인대와 뼈가 이루는 공간을 말하며
이곳을 지나가는 경골신경은 발바닥으로 내려간다(족저신경).
족근관증후군(발목터널증후군)이란?
족근관증후군은 발목안쪽에서 발바닥으로 내려가는 경골신경이 족근관(발목터널)부위에서 압박되어 저린느낌 및 작열통, 족저부의 지각장애, 발바락의 근력약화, 족근부 압통과 같은 증상이 나타나는 것을 말합니다.
족근관증후군의 원인
족근관증후군은 경골신경에 압박을 가할 수 있는 다음과 같은 경우에 의해 나타날 수 있습니다.
- 평발은 족궁이 무너져 내린 상태로 발바닥이 주저앉으면 발목내측을 압박하면서 경골신경에 자극을 줄 수 있습니다.
- 발목터널내의 공간을 좁혀주는 요인들 - 정맥류, 신경낭종, 건초염, 퇴행성 관절염에 의해 생기는 골극
- 발목염좌와 같은 외상은 발목터널주위에 염증과 부종을 일으켜 신경을 압박할 수 있습니다.
- 당뇨병이나 류머티스관절염과 같은 전신질환도 발목부종을 유발하여 신경을 압박하게 됩니다.
족근관증후군의 증상
족근관증후군 환자는 다음 증상들을 발목안쪽 또는 발바닥에서 느낄 수 있습니다.
- 저린느낌과 쑤시는 느낌(작열감)
- 감각이 둔해지는 느낌
- 통증
심한경우에는 종아리까지 증상이 올라오기도 하며 오랫동안 서있거나, 운동을 하거나, 발을 많이 사용하는 동작을 할 때, 야간에 수면을 취할 때 증상이 악화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족근관증후군의 경우 방치하게 되면 증상이 진행되어 영구적인 신경손상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정확한 진단과 더불어 시기적절한 치료가 필요합니다.
족근관증후군의 진단
발바닥의 감각검사를 통해 감각둔마가 있는지 살펴보고 경골신경이 지나가는 부위의 인대를 눌렀을 때 증상이 심해지거나 재현이 되면 족근관증후군으로 진단할 수 있습니다. 발목터널 내부를 압박하는 원인을 살펴보기 위해 촉진을 통해 공간점유성 병변(예를 들면 힘줄의 종창, 골극등)을 확인하며 전신질환에 의한 부종의 영향을 판단하기 위해 환자의 병력을 조사합니다.
족근관증후군의 치료
신강한의원에서는 족근관증후군은 압박요인이 당뇨나 류마티스와 같은 전신질환에 의한 부종과 염증에 의한 것인지, 아니면 발목터널내부에 신경을 압박하는 건초염과 같은 공간점유병변 또는 평발과 같은 발목터널자체의 구조적 문제에 의해 초래되는지 판단하여 치료방향을 결정하게 됩니다.
발목터널자체의 문제라면 발목터널을 덮고 있는 인대을 이완시키고, 발목터널 내부를 압박하는 요인들을 제거하고, 평발과 같은 구조적인 문제를 해결하면 증상은 빠르게 소실됩니다.
발목터널인대 이완에 효과적인 도침
즉, 발목터널을 형성하고 있는 넓은 인대를 이완시키 위해 도침으로 인대를 부드럽게 만들고, 평발의 경우 안쪽으로 돌아가 있는(회외) 발목을 추나요법으로 바깥쪽으로 돌려주어 발목터널의 내부공간을 확보하고, 부어있는 건초염을 가라앉히기 위한 약침치료를 시행하며, 아울러 관절을 강화시키고 관절내부의 붓기를 감소시키며 손상된 신경을 재생시켜주는 한약물치료를 병행합니다.
치료기간은 발목터널만의 국소문제인 경우에는 3주 이내에 회복이 되며, 전신질환에 의해 발목의 염증과 부종을 초래하는 경우에는 그 이상의 시간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